올해 물동량 감소세 지속 예상…한진 목표주가 하향 조정-하이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3.03.0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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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4일 오전 서울의 한 한진택배 물류센터에서 택배 노동자들이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1년 3월4일 오전 서울의 한 한진택배 물류센터에서 택배 노동자들이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하이투자증권이 6일 한진 (19,150원 ▲100 +0.52%)에 대해 올해 물동량 감소세가 지속돼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3만6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은 지난해 6월 중순부터 쿠팡에서 위탁받던 370만 박스 규모의 물량이 줄었다"며 "이에 따른 매출 감소와 운영비용 추가 발생, 안전 관련 비용 확대 등 고정비 부담으로 지난해 2, 3분기 택배 부문 영업이익이 각각 8억, 마이너스(-) 1억을 기록하며 대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한진은 택배 부문 정상화로 수익성이 개선돼 연결기준 매출액 3조351억원, 영업이익 13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4분기에 기존 고객 물량 확대와 더불어 신규고객 유치 등으로 줄어들었던 쿠팡 위탁물량을 상당 부분 회복했고 택배 부문 영업이익이 46억원을 기록하며 다소 회복됐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택배 단가는 2021년 평균 2228원에서 2022년 2418원으로 인상됐다"며 "올해도 택배 단가 70~80원 인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또 "다만 물류 부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물동량 감소세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전년 대비 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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