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게임즈
5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온하트는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 효력이 유지되는 이달 29일 내에 상장하려던 당초 계획을 접었다. 사실상 연내 IPO도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해 상장 철회 당시 라이온하트는 상장예심 통과의 효력이 유지되는 이달까지는 IPO를 추진하려고 했었으나 최근 계획을 바꿨다. 몸값을 낮춰 급하게 상장을 추진하기보단 공모주 시장이 회복되길 기다려 처음부터 절차를 다시 밟겠다는 것이다. 예상 시가총액이 1조2000억원 내외인데도 수요예측 흥행에 참패한 오아시스를 비롯해 컬리·케이뱅크 등 잇단 대어급 종목들의 상장 철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자금공백 없다"…올해 '오딘' 이을 신작 공개
/사진=라이온하트스튜디오
'하나의 흥행작에만 의존하는 구조'를 뜻하는 '원히트원더'가 라이온하트의 최대 약점인 만큼 신작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당초 라이온하트는 신작 개발에 공모자금을 활용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상반기 기준 92%를 넘는 영업이익률로 대표되는 호실적에 1161억원에 달하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활용, 신작 개발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라이온하트 매출은 2018억원, 당기순손익 1185억원으로 주요 종속회사 중 압도적인 실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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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라이온하트는 현재 프로젝트C·S·Q·V 등 4개 신작을 준비 중이다. 이 중 프로젝트V는 1980년대 RPG(역할수행게임) '로그'를 본뜬(로크라이크) 캐주얼 RPG로, 올 연말 출시 가능성이 점쳐진다. 나머지 신작도 2024년 출시 목표다. 라이온하트 관계자는 "게임 파이프라인 확대로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명확하게 실적이 뒷받침되는 만큼, 상장은 시점의 문제이지 자신감은 충분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