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사진제공=어도어
뉴진스가 '디토'를 발표(12월 19일)한 지 세 달이 조금 넘었다. 그런데 3월 3일자 멜론 일간차트 1위를 비롯해 3월 4일 오전에도 멜론, 지니, 플로, 바이브, 벅스 등 전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유튜브 뮤직에선 2위다. 뒤늦게 주목받은 곡도 아니고 발표 직후부터 세 달 내내 정상이다.
뉴진스, 사진제공=어도어
전설의 곡들과 비교했을 땐 뉴진스의 수치는 더 놀랍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아이돌 그룹 빅뱅과 소녀시대는 각각 '마지막 인사'(2007)와 '지(GEE)'(2009)로 주간차트 8주 1위를 장식했다. 원더걸스 '텔 미(Tell me)'(2007)는 7주 1위를 집권했다. 해당 곡들은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전설의 명곡들이다. 뉴진스의 기록은 10주다. 10주 연속 1위는 2004년 11월 멜론이 음원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최초다. 일간차트와 마찬가지로 11주 정상도 무리없이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추이로 봐선 멜론 일간차트 100회까지도 예측되는 상황. 지금으로써도 놀라운 성적이지만 그렇게 된다면 이는 전례없는 기록이자 당분간 깨지기 힘든 기록이다. 그것도 지난해 7월 데뷔해 발매 앨범이 단 두 장뿐인 신인 가수라는 점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 이에 더해 데뷔 앨범 타이틀곡 중 하나인 '하입 보이(Hype boy)'는 지난해 8월 발표된 이후로 지금까지도 일간과 주간 차트 톱5 장기집권 중이다.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도 6주 연속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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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사진제공=어도어
혹자의 말대로 온 세상이 뉴진스다. SNS에선 '하입 보이' 밈이 여러 달째 유행 중이고, 일반인부터 인기 연예인까지 "뉴진스의 '하입 보이'요"를 외친다. 배우들이 팬미팅에서 '하입 보이'를 추는 건 관례처럼 되어버렸다. 광고계는 이들을 단순 모델로 활용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이들의 상징적인 앨범 재킷 속 토끼 캐릭터를 MD로 활용해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하이브 걸' 뉴진스는 '하입 보이'의 "봐봐 여기 내 이름 써있다고"라는 가사의 한 대목처럼, 온 세상에 자신들의 이름을 새겨넣고 있다. 뉴진스의 기록은 어디까지 이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