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팀 졌지만 '최고 평점'... '미친 제공권' 공중볼 8번-100% 승리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2023.03.0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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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왼쪽). /사진=AFPBBNews=뉴스1김민재(왼쪽). /사진=AFPBBNews=뉴스1


소속팀 나폴리는 패했지만 '괴물 수비수' 김민재(27)의 활약은 빛났다. 팀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나폴리는 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3 이탈리아 세리에A 25라운드 라치오와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다만 33년 만에 도전하는 나폴리의 리그 우승에 큰 타격은 없어 보인다. 나폴리는 이번 패배에도 21승2무2패(승점 65)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여전히 2위 라치오(승점 48)와 격차가 상당하다.



이날 센터백 김민재는 선발 출전해 마티아스 올리베라, 아미르 라흐마니, 지오반니 디 로렌조와 포백 호흡을 맞췄다. 김민재는 이번에도 탄탄한 수비를 과시했다. 클리어링 2개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미친 제공권을 보여줬다. 8번의 공중볼 경합에서 모두 승리하며 성공률 100%를 찍었다. 패스 성공률도 94%로 좋았다.

축구통계사이트 풋몹은 김민재에게 팀에서 가장 높은 평점 7.4를 부여했다. 승리 팀 라치오에서 김민재보다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도 2명뿐이었다. 또 다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도 김민재에게 6.91을 주었다.



전반 20분부터 김민재는 상대 세르게이 밀란코비치 사비치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낸 김민재는 이후에도 여러 차례 헤더로 상대 공격을 끊어냈다. 후반 18분에는 라치오 에이스 치로 임모빌레와 스피드 경쟁에서 승리해 공격을 막아냈다. 후반 막판에는 뛰어난 판단력과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공을 가져온 뒤 팀에 역습 찬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날 승리한 라치오는 14승6무5패(승점 48)를 기록하며 리그 2위로 올라섰다. 후반 22분 마티아스 베치노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려 결승골을 뽑아냈다.

실망하는 나폴리 공격수 빅터 오시멘(왼쪽). /사진=AFPBBNews=뉴스1실망하는 나폴리 공격수 빅터 오시멘(왼쪽).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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