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진 한예종 총장, 3·1문화상 상금 1억원 학교 발전기금 기부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2023.03.0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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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진 한예종 총장/사진=한예종김대진 한예종 총장/사진=한예종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이 제64회 3·1문화상 예술상 상금 1억원을 한예종에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한예종에 따르면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인 김 총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인으로 후학을 양성하는데 기여한 예술교육자라는 평가를 받아 올해 3·1문화상 예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김 총장은 1일 시상식에서 "대한민국애국부인회 회원으로 3·1운동에 참여하셨다가 옥고를 치른 신의경 독립운동가가 외조모님이시고 어린 시절 피아노를 처음 가르쳐주신 분이셨다"며 독립운동가 자손임을 밝히면서 "3·1문화상의 무게와 의미를 더욱 크게 느낀다"는 수상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그는 "모든 것은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터전 '한국예술종합학교'이 있어 가능했다"며 "그 터전을 마련해 주신 이강숙 초대 총장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그 뜻을 이어받아 단단한 국내 연주 인프라 구축과 함께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제2도약을 위한 시스템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고 그 뜻을 담아 3·1문화상 상금은 학교 발전기금으로 환원해 개성과 창의력이 넘치는 예술가 양성에 쓰도록 하겠다"며 기부 약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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