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배당 나선 유안타증권, 배당성향 60% 증권업계 최상위권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3.03.0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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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배당 나선 유안타증권, 배당성향 60% 증권업계 최상위권


유안타증권 (2,720원 ▲15 +0.55%)이 지난해 총 232억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감소에도 배당성향은 60%로 상승했다. 증권주 가운데 최상위권 수준이다.

3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지난 2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110원, 우선주 1주당 160원의 현금배당(결산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4.42%, 우선주 6.15%다. 작년 배당금총액은 232억4463만원이다.



물론 배당금총액으로만 따지면 2021년 376억원 대비 38% 가량 줄었지만 2020년(263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증권사들이 지난해 실적이 반토막나면서 배당금 규모를 크게 줄인것과 대비된다.

유안타증권 역시 금리 인상에 따른 증시 부진 등으로 실적 악화를 피해갈 순 없었지만 배당성향은 크게 높였다. 지난해 유안타증권 당기순이익은 387억원으로 전년(1393억원) 대비 72% 줄었다.



그런데 2020년과 2021년 배당성향 25%에서 지난해 배당성향 60%까지 확대했다. 국내 주요 증권사 미래에셋증권 (7,410원 ▼80 -1.07%) 17%, 삼성증권 (37,400원 ▼50 -0.13%) 38%, 한국금융지주 (64,600원 ▼1,300 -1.97%) 20%, NH투자증권 (11,670원 ▲50 +0.43%) 48%, 키움증권 (130,800원 ▼200 -0.15%) 12% 등보다 높은 수준이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증권주가 시장에서 소외됐지만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배당성향을 높였다"며 "향후에도 고배당 기조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분기말 기준 유안타증권의 발행주식수는 보통주 기준 1억9959만6576주, 우선주는 1291만2212주다. 배당금은 주주총회가 개최되는 오는 24일로부터 1개월 이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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