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유 투자로 대박난 JYP, 벤처캐피탈 설립...신사업 본격 투자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3.03.0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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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유 투자로 대박난 JYP, 벤처캐피탈 설립...신사업 본격 투자


종합 엔터테인먼트기업 JYP Ent. (64,500원 0.00%)가 벤처캐피탈 자회사를 설립하고 신사업 투자에 본격 나선다 .



3일 JYP Ent.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자본금 5억원의 제이와이피파트너스의 설립 등기를 마쳤다. 신기술사업금융업, 투자, 경영 등을 사업목적으로 하며, 변상봉 JYP Ent. 부사장이 대표이사를 맡는다. 김현호 사업팀장도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JYP Ent.는 그동안 전략적 협업 관계의 기업에만 직접 투자했다. 첫 투자는 2014년 번역 플랫폼 플리토다. 당시 플리토에 1억원을 투자해 지분 1%를 확보했다. 플리토는 2019년 7월 사업모델 특례상장 1호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고, 전일 기준 시가총액은 1759억원으로 성장했다.



이후 JYP Ent.는 2020년 11월 네이버제트(50억원), 2021년 6월 디어유(214억원), 11월 포바이포(50억원) 등에 투자했다. 또 2020년 4얼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가 직접 홍보모텔, 기획자로 참여한 젠코스메티코스에 1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벤처캐피탈 설립은 플리토, 디어유 등이 비상장일 때 전략적 투자를 한 뒤 코스닥 상장으로 '잭팟'을 터뜨린 경험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JYP Ent.가 보유한 디어유의 지분가치는 전일 기준 1920억원에 달한다.

특힌 JYP Ent.의 아티스트인 트와이스, 니쥬, 스트레이 키즈, ITZY(있지) 등이 글로벌에서 인기를 끌면서 다양합 협업 제안이 들어오고 있어 지분 투자를 통해 상호 협력 관계를 강화하면서 투자 수익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JYP Ent.는 경쟁사와 달리 신규 사업에 매우 보수적인 기업이지만 신사업을 펼치면서 전략적 투자를 해왔다"며 "제이와이피파트너스가 JYP Ent. 신사업의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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