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렌 가리호(Belen Garijo) 머크 경영이사회 회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가 2일(현지 시각)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머크
이른바 '빅3'로 불리는 3대 사업 분야인 프로세스 솔루션(Process Solutions), 라이프 사이언스(Life Science Services), 헬스케어(Healthcare) 및 반도체 솔루션(Semiconductor Solutions)이 매출 성장에서 90%를 차지했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2.2% 증가한 68억4900만유로를 기록했다.
얼비툭스는 헬스케어 사업부 포트폴리오에서 매출 기준 판매량이 가장 많은 의약품이자 항암제 분야에서 머크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치료제다. 시판 허가 이후 치료 환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바벤시오는 현재 63개국에서 진행성 요로상피세포암 1차 단독 유지 요법으로 승인돼 해당 질환에서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았다.
피터 귄터(Peter Guenter) 머크 헬스케어 최고경영책임자(CEO)는 "머크는 혁신 신약을 환자에게 제공하는 동시에 기존 포트폴리오를 극대화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 나갈 것"이라며 "미충족 의료 수요가 존재하는 항암, 신경 면역, 난임 분야에서 고성장을 일궈내는 글로벌 스페셜티 케어(Specialty Care) 리더십을 견고히 하고,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내분비 사업부에서 지속적인 수익성을 실현해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머크는 올해가 반도체 시장 둔화, 코로나19(COVID-19) 관련 수요 감소, 고물가 등으로 전반적으로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는 2025년 순매출 250억유로라는 중기 재무 목표는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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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머크는 순매출에서 평균 이상의 견고한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모든 사업 분야에서 고른 성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새로운 치료제들이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벨렌 가리호(Belen Garijo) 머크 CEO는 "여러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내실 성장을 달성했다"며 "라이프 사이언스 핵심 사업이 견실한 발전을 이룬 덕분에 코로나19 관련 수요 감소를 상쇄하고도 남았다. 전략적 성장 동력인 새로운 헬스케어 제품과 반도체 솔루션 사업부 또한 지난해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