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확진자 9주째 ↓…'마스크 전면해제·격리의무 해제' 등 논의 시작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2023.03.0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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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신규확진자 1만408명, 위중증 135명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전국 초·중·고등학교가 4년 만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없이 새 학기를 시작하는 2일 오전 서울 성북구 종암중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 하고 있다. 2023.03.02.[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전국 초·중·고등학교가 4년 만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없이 새 학기를 시작하는 2일 오전 서울 성북구 종암중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 하고 있다. 2023.03.02.


3일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 수는 1만408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7일 격리의무 전환, 마스크 착용 전면해제 등 남아있는 방역규제들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만408명이다. 이중 국내 발생이 1만388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3054만3981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일대비 2847명, 전주대비 357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월27일 3만1697명에서 지난달 3일 1만4953명으로 뚝 떨어진 뒤 같은 달 10일 1만3499명, 17일 1만1432명, 24일 1만51명 순으로 감소세를 이어왔다. 이날(3월3일)엔 숫자가 전주대비 소폭 늘어나긴 했지만 1만명 초반을 유지했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주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 수는 1만명대로 9주 연속 줄어들고 있다"며 "감염재생산지수는 0.9로 8주째 1 아래"라고 말했다.



이날 재원중 위중증 환자 수는 135명으로 전일대비 6명 증가했다. 입원 환자는 30명으로 3명 줄었다. 코로나19 병상 가동률은 중환자(중증환자 전담치료) 13.2%, 일반(감염병전담 병원·중등증) 8%다. 현재 정부는 중환자 병상을 1045개, 일반 병상을 783개 확보했다. 하루 사망자는 11명으로 전일보다 4명 줄었다. 누적 사망자는 3만4014명, 치명률은 0.11%다.

방역당국에선 최근 코로나19 발생 현황 및 의료대응 역량 등이 안정적이라고 판단해 일상회복 폭을 보다 넓히기로 했다. 이에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 하향과 감염병 등급 조정, 7일 격리의무 전환, 마스크 착용 전면해제 등 남아있는 방역규제들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코로나19 병상도 3900여개에서 1000여개로 추가 조정한다.

다만 어제부터 시작된 새 학기가 남은 변수다. 정부는 일상회복에 따라 교내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가 아닌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조규홍 1차장은 "과거 유행상황을 보면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 초부터 4월까지 확진자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각 시·도 교육청과 학교는 학생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 학교 방역을 철저히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고위험군의 백신접종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6시 기준 12세 이상 코로나19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13.7%다. 18세 이상 성인의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14.5%다. 60세 이상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32.7%다. 또 전체 인구 대비 기초접종률은 86.8%다. 12세 이상은 94.2%, 18세 이상은 96.8%, 60세 이상은 96.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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