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왕립축구연맹 회장이 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머니투데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제공=쓰리디팩토리
스페인왕립축구연맹은 스페인 축구클럽 2만9000여개가 등록된 스페인 공식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지난해 11월에는 국내 메타버스 전문기업인 '쓰리디팩토리'와 스페인 172개 축구클럽의 메타버스 및 NFT(대체불가능토큰) 사업권 계약을 체결했다.
축구팬들은 메타버스와 NFT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쓰리디팩토리는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스페인 슈퍼컵' 결승전을 기념해 473개의 NFT를 제작해 판매했는데 1시간 만에 완판됐다.
앞으로 쓰리디팩토리와 스페인왕립축구연맹은 더 많은 스페인 축구경기에 NFT를 발행할 계획이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슈퍼컵 뿐만 아니라 코파델레이(스페인 국왕컵), 스페인축구 국가대표팀 등 다양한 스페인 축구경기에 NFT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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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바르셀로나의 캄프누 경기장 등 스페인축구왕립연맹 소속 모든 구단의 경기장과 각종 트로피, 시설물 등을 메타버스로 구현할 예정이다. 전세계 9억명의 스페인 축구팬들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소통하고 NFT 거래, 스포츠 베팅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한국의 축구팬을 대상으로 다양한 메타버스 사업도 전개한다.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의 하이라이트 영상이나 이미지 등을 한국에 제공해 메타버스 플랫폼에 업로드할 예정이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한국 기업인 쓰리디팩토리가 스페인축구왕립연맹의 메타버스를 제작하는 만큼 한국의 축구팬이 원하는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사업협력을 계기로 루비알레스 회장은 한국·스페인 축구의 문화사절단으로 나서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한국에서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이나 축구클럽과의 친선경기를 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한국에 스페인 축구학교를 설립하는 등 양국의 스포츠 문화교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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