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차바이오텍은 8441억원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16% 증가한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은 미국 LA 할리우드 차병원 병동 신축 비용, 텍사스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 CDMO(위탁개발생산) 생산시설과 운영비용, 차바이오텍·차백신연구소의 R&D 임상 비용 증가로 45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현재 집중하고 있는 고형암 면역세포치료제(CBT101), 퇴행성 요추 추간판으로 인한 만성 요통 세포치료제(CordSTEM®-DD) 등의 상업 임상과 난소기능부전치료제(CordSTEM®-POI)와 파킨슨병 세포치료제(CBT-NPC) 파이프라인 연구개발비가 증가했다.
파이프라인 임상도 순항 중이다. 차바이오텍은 CBT101의 내약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1상 임상시험결과보고서(Clinical Study Report)를 통해 항암 활성에 효과적이고 안전한 것을 확인했다. CordSTEM®-DD에 대한 임상 2a상 대상자 투여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특히 2022년 국내에서 세포치료제 관련 임상 승인을 받은 치료제는 5개 밖에 없다. 그중 하나가 탯줄유래 줄기세포를 주성분으로 하는 난소기능부전 치료제 CordSTEM®-POI다.
기술이전 성과도 도출된 상태다. 차바이오텍은 이날 일본 아스텔라스 자회사인 '아스텔라스 재생의학센터'(AIRM)와 3200만달러(약 430억원) 규모 망막색소상피세포(RPE) 및 배아세포 기술기술이전을 계약 사실을 알렸다. 계약을 통해 차바이오텍은 반환 조건 없는 계약금(업프론트)으로 1500만달러(약 200억원)를 받는다.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은 총 1700만달러(약 230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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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MO 사업 역시 성과가 이어지는 중이다. 특히 해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가 작년 하반기에만 8건의 CDMO 계약을 수주했다. 현재 다국적 대형 제약사 4곳을 포함해 34개사와 계약을 논의 중이다. 또 경기도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단일 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설인 'CGB'(Cell Gene Biobank) 신축 공사를 시작했고, 미국에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3세대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설을 준공했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그동안 R&D 진행을 가속화하기 위해 내부 사업부문의 견실한 현금창출 사업구조를 구축했고, 지난해 물가와 금리가 상승하는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외부자금 조달없이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했다"며 "앞으로 세포치료제의 상용화와 글로벌 CDMO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 달성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