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할 때 제 모든 능력은 '주식 투자'가 불어넣어 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학생 때 주식 투자를 하면서 수업도 안 듣고 재무제표를 공부했고 재무적 지식을 쌓게 됐습니다. (중략) 기업을 분석하다 보니 산업과 트렌드를 보게 됐고 유튜브를 찾게 된 것이죠."
유튜브업계에서 '주목할만한' 청년 CEO(최고경영자)로 성장한 최인석 레페리 대표(34)는 주식 투자 경험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10년전 유튜브가 국내에 알려지기 전 '뷰티 유튜버 매니지먼트'라는 신사업 영역을 발굴하고 줄곧 업계 선두 자리를 지켜온 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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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로 창업은 곧 '내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라는 게 최 대표의 관점이다. 창업주는 회사 주식을 액면가로 취득 가능한만큼 통상의 주식 투자와 비교해 수익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레페리는 최 대표가 2013년 창업한 회사로 유튜브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그룹을 표방한다. 400여명의 크리에이터와 계약을 맺고 뷰티 콘텐츠를 생산한다. 크리에이터 육성, 관리, 마케팅 뿐 아니라 전자상거래를 지원하는 플랫폼까지 갖췄다.
레페리는 지난해 기준 연매출 25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코로나19(COVID-19)가 기승을 부리고 뷰티업계에 대한 관심이 다소 떨어졌던 2021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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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최 대표는 "지금 유행하는 것을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대학생 때부터 주식 투자를 공부하면서 '3년 후, 5년 후엔 어떻게 될까'를 끊임없이 고민했고 어느 순간 자신만의 '감'이 생겼다고 한다.
최 대표는 "현재 내 재산의 99%는 주식으로 구성됐다. 우리 회사 주식과 (타사) 상장 주식"라고 밝혔다. 이어 "(자사 주식은) 내가 직접 키우는 것이고 (타사) 상장 주식은 나 대신 잘 키워줄 사람을 선택하고 투자를 한 것"이라고 했다.
최 대표는 "아이폰의 핵심이었던 슬라이딩(화면을 엄지손가락 등으로 밀어올리는) 기능이 이제 SNS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봤다. 전 세계 모든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기기를 모두 써본다는 최 대표는 "VR을 끼고 슬라이딩을 하면 너무 힘들고 어렵다"며 "좌우로 움직이거나 큰 화면이 생길 것"이라고 예견했다.
이어 "새로운 SNS 세상이 생길 때 2년안에 '조단위'의 매각이 터진다"며 "VR, AR 쪽에 있는 SNS 관련 회사들이 패권을 가져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14~15년 정도 투자를 했는데 이 시기에도 수많은 경제위기가 있었다. 이제 그 패턴이 조금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식은 같이 가는 것이니 (가격이) 떨어지면 더 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주식이라는 전제 하에서"라고 미소 지었다.
※ 이 기사는 2030 세대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 '싱글파이어'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최인석 대표가 설명하는 더 구체적인 투자 노하우는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싱글파이어'에 오시면 더 많은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