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6만5015대, 해외 26만2703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보다 7.3% 증가한 총 32만7718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2.6% 증가, 해외 판매는 4.1% 증가한 수치다.
기아는 같은 기간 국내 5만16대, 해외 20만3708대, 특수 303대 등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25만4027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특수 판매를 제외하고 국내는 26.9% 증가, 해외는 12% 증가한 수치다. 기아는 신형 스포티지에 힘입어 플러스 성장을 보였다. 스포티지는 지난달 총 3만7945대가 팔리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기아 차량이 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2월 중 일부 반도체 수급 부족 영향이 있었는데도 전년 대비 특근 확대를 통한 물량 확대 기조를 지속 중"이라며 "SUV 및 친환경차 중심의 믹스 개선을 동반한 양적 성장을 통해 수익성 향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 토레스. 2023.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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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GM한국사업장은 전년 동월 대비 14.6% 증가한 2만6191대를 판매했다. 내수 시장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수출이 이번에도 GM한국사업장의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2월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2.9% 증가한 총 2만5074대를 기록했다. 수출 시장에서만 11개월 연속 전년 대비 성장세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뷰익 앙코르 GX가 전년 동월 대비 63.2% 늘어난 1만8418대 판매되면서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창원에서 개발·생산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북미 모델도 6000대 이상 첫 선적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내수시장에서는 전년 동월보다 54.8% 감소한 1117대에 그쳤다. 새로 도입한 브랜드 GMC의 첫 출시 모델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에라가 총 63대 판매됐으며, 쉐보레 트래버스는 전년 동월 대비 39.3% 증가했지만 총 판매량은 85대에 그쳤다. 단종을 선언한 스파크가 392대 팔리면서 판매량 1위 차종에 올랐다.
GM한국사업장과 같이 수출 의존도가 컸던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이마저 무너지면서 홀로 웃지 못했다. 내수, 해외 판매 모두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37.9% 감소한 715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전체 판매량이 전월인 1월 수출 물량(7929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 전용선박 확보난과 높아진 수출 물류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