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경제자유지수가 29년째 '세계 꼴찌'를 기록했다. 한국은 70점 이상의 점수를 받으며 전 세계 15위에 올랐다. /사진=김현정 디자인기자
미국 연구재단 헤리티지재단이 27일(현지시간) 발표한 '2023 세계경제자유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조사 대상 176개국 중 2.9점(100점 만점)을 받아 꼴찌인 176위를 기록했다.
세계경제자유지수 최상위권 국가에는 △싱가포르(83.9점) △스위스(83.8점) △아일랜드(82.0점) △대만(80.7점) △뉴질랜드(78.9점) 등이 포진했다. 이 밖에 호주(74.8점)와 독일(73.7점), 캐나다(73.7점)가 각각 13위, 14위, 16위를 기록했고 미국(70.6점)과 일본(69.3점)은 각각 25위와 31위에 오르며 한국보다 낮은 점수로 평가됐다. 독일과 캐나다는 한국과 같은 점수를 받았으나 헤리티지 재단은 각각 14위와 16위로 순위를 매겼다.
보고서는 북한의 '독재 지도부'가 수십년간 국가와 국민을 '파산'에 이르게 한 명령과 통제 시스템을 고수하고 있고 정부가 모든 주요 활동을 통제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의소리(VOA)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헤리티지재단이 순위 발표를 시작한 1995년 이래 29년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