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요커도 사로잡은 '골프존'…실적 비거리도 쭉쭉 뻗었네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2023.03.0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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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사업과 해외사업 나란히 성장...실적 '쌍끌이'

뉴요커도 사로잡은 '골프존'…실적 비거리도 쭉쭉 뻗었네


종합골프기업 골프존 (80,600원 ▼600 -0.74%)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가맹사업이 성장했고 해외 매출도 1.5배가량 늘어난 영향이다.

2일 골프존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잠정)은 148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1076억원)보다 38.1% 증가한 사상 최대 수준이다. 연 매출은 약 6175억원으로 전년보다 40.2% 증가했고 역시 역대 최대다. 당기순이익은 1116억원으로 45.9% 증가했다. 지난해 인수한 골프장 ERP(전사적자원관리) 업체 골프존씨엠(전 씨엠인포텍)과 휴대용 거리측정기 전문업체 골프존데카의 실적이 반영됐지만 두 회사의 실적을 빼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였다.



가맹 사업과 해외 사업이 성장한 영향이다. 우선 골프존의 스크린골프 게임장(골프존파크) 매출이 늘었다. 지난해 한해 골프존파크에서 진행된 게임 라운드는 8700만 라운드로 잠정 계산되는데 이는 전년도 7500만 라운드보다 16%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골프존파크 가맹점은 2021년 1768개에서 지난해 말 2186곳으로 23.6% 늘었다.
사진1. 골프존이 미국 뉴욕 팰리세이드센터에 '골프존소셜' 1호점을 그랜드 오픈했다. 사진은 지난 2월 21일 진행된 골프존소셜 1호점 오픈 기념식 현장 모습.사진1. 골프존이 미국 뉴욕 팰리세이드센터에 '골프존소셜' 1호점을 그랜드 오픈했다. 사진은 지난 2월 21일 진행된 골프존소셜 1호점 오픈 기념식 현장 모습.
해외 사업도 성장했다. 골프존은 2009년 처음 해외에 진출해 지난해 말 현재 전세계에 스크린골프 매장 830여개를 운영 중이다. 매출은 2020년 262억원, 2021년 519억원으로 증가한데 이어 지난해는 750억원 수준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골프존은 미국 시장 투자를 늘려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미국에 스크린골프 매장 100여개를 운영 중인 골프존은 지난달 미국 뉴욕 팰리세이트센터에 '스크린소셜' 1호점을 개소했다. 스크린소셜은 볼링장처럼 이용자들이 식음료도 즐기고 스크린골프도 치는 '스포츠펍'으로 현지화한 매장이다.



미국 현지에서 스크린골프는 '골프 시뮬레이터'라 불리며 주목받고 있다. 박강수 골프존 대표이사는 "올해 해외 사업에 집중 투자해 골프존의 독보적인 골프 시뮬레이터 기술을 전세계에 알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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