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편의점 가격인상 철회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23.03.0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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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편의점 가격인상 철회


국내 1위 식품기업인 CJ제일제당 (332,000원 ▲4,500 +1.37%)이 지난 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던 편의점 납품가격 인상을 2일 철회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원가와 비용 부담은 여전하다"면서도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소비자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기위해 편의점 판매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월 장류 등의 가격을 최대 11% 인상한다고 발표한 후 2월부터 순차적으로 가격인상을 진행해왔다. 인상 품목은 조미료(다시다), 고추장(태양초 고추장, 초고추장), 냉동 면·떡류(우동, 짜장면, 떡국떡 등) 등이다.



지난달 16일부터 대형마트가 가격을 인상했고, 지난 1일부터 편의점 가격 인상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정부가 가격인상 억제를 당부한데다 세금이 오른 주류업계마저 가격 동결을 선언하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의 해당 제품은 구입처에 따라 다른 인상율을 적용받게 됐다.

한편 최근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이 주류가격 동결을 선언했고, 풀무원이 풀무원샘물과 워터루틴 등의 출고가를 5% 올릴 예정이었다가 인상계획을 철회했다. 대상도 3월 인상을 준비했다가 최근 서민물가 부담을 이유로 가격인상을 잠정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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