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케이뱅크는 지난해 순이익이 총 83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전년 연간 순익(225억원)과 비교해 272% 증가한 규모다.
핵심 수익원인 대출 자산은 금리 경쟁력 확보와 포트폴리오 확충에 따라 늘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여러 차례 인하했다. 현재 금리는 업계 최저 수준이다.
수신의 경우 파킹통장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플러스박스' 금리는 전년 말 1.3%에서 현재 2.7%다. 이에 더해 새 상품들도 선보였다. 금리 상승기 단기예금 수요를 고려해 만기 100일 예금을 출시했었다.
고객 수도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케이뱅크 고객은 849만명으로, 전년 대비 132만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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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이 늘어나는 가운데 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익이 극대화됐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3852억원으로 전년 말(1980억원) 대비 94.5% 급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순이자마진(NIM)은 2.51%로 전년 말(1.56%) 대비 0.95%포인트(p) 상승했다.
비이자이익은 30억원으로,전년 말(196억원) 대비 84.7% 감소했다. 가상자산 침체로 인해 업비트와의 제휴를 통해 받는 펌뱅킹수수료 손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한편 연체율은 0.85%로, 전년 말(0.41%)보다 악화했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수신 경쟁 심화, 대출 시장 침체 등에도 고객 혜택 확대에 힘쓴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올해도 신상품 출시를 통한 혁신금융, 중저신용대출 확대를 통한 포용금융 실천에 박차를 가하고 선제적 건전성 관리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