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부부선수촌-이번생은같은편' 방송 화면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부부선수촌-이번생은같은편'에서는 이대은이 첫 결혼기념일을 맞아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대은은 테니스 연습 후 "앞에서 우유를 사가려 한다"는 말만 남기고 돌아오지 않아 걱정을 샀다. 트루디는 연신 남편 이대은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이대은은 전화를 바로 끊는가 하면 "가고 있어. 왜 자꾸 전화해"라고 오히려 트루디를 타박했다.
트루디는 "꽃을 처음 받아본다"며 감격했고, 이어 "태어나서 오빠한테 받는 첫 편지다. 우리 결혼식에서도 안 써준 편지를 1년 기념일에 써주네. 이건 기도하고 읽어야 한다"며 고마워했다.
/사진=TV조선 '부부선수촌-이번생은같은편' 방송 화면
이대은은 편지를 통해 "올해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결혼 이후에 바로 운동도 은퇴하고. 내 결정 믿고 따라주고 응원해줘서 정말 고마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래도 감사하게 솔이(트루디)에게 일이 좀 생겨서 덕분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정말 고맙고 고생했어. 미안하기도 하고"라며 은퇴 후 생계를 책임져준 아내에게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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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트루디는 이대은의 은퇴 후 공연, 방송 활동, 소셜커머스 방송 활동 등을 하며 활발히 활동해왔다고.
/사진=TV조선 '부부선수촌-이번생은같은편' 방송 화면
MC 장윤정은 프로 야구선수로 활동하다 결혼 후 돌연 은퇴를 결정한 이대은과 그의 진심 어린 편지를 받은 트루디의 마음을 헤아렸다.
장윤정은 "결혼하면서 가장으로서 책임져야 하는 일들이 있을 텐데 은퇴를 하지 않았나"라며 "아내가 좀 더 열심히 해야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을 줘서 마음 쓰였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 입장에서는 미안하다는 말을 들어 우는 게 아니라 그런 마음을 갖고 있었다는 것 자체가 감동이다. 그리고 '내가 힘든 걸 이사람이 알고 있었구나' 이런 게 고마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TV조선 '부부선수촌-이번생은같은편' 방송 화면
트루디는 이대은의 서포트 약속에 특히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다양한 일을 하고 있는데 최종 목표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늘 말한다. 근데 제가 부모님한테도 음악 하고 싶다는 말을 한 번도 안 했다. 늘 제 힘으로 하고 싶었다. 오빠가 '서포트 해주겠다'고 하니 내 마음 속에 있는 아무도 열지 않은 문을 열어준 느낌, 태어나 처음 들어봤다. '결혼을 잘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고마워했다.
한편 이대은은 트루디와 2021년 12월 결혼한 지 한 달 만인 2022년 1월 13일 돌연 은퇴를 알렸다. 이대은은 이후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차차차', '최강야구', '부부선수촌-이번생은같은편' 등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