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ESP는 지난해 12월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 내 물류자료실에 접속해 다운 받으면 설비 연동이 필요한 회사는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각기 다른 제조사의 설비일 경우 상이한 통신 방식을 채택해 사용할 때 마다 각 통신 방식에 맞춰 매번 인터페이스를 수정하거나 추가 개발을 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거나 추가 시스템 구축을 위한 리드타임이 발생하는 등 문제가 생기곤 했다. 그러나 LESP를 적용하면 기존 설비는 물론 신규 설비 도입 시에도 별도 시스템 변동 필요없이 호환이 가능하다.
CJ대한통운 역시 LESP 기반의 물류센터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2019년 동탄·양지 물류센터에 최초 적용한 데 이어 지난해 2.0 버전으로 고도화해 용인·여주·백암 등에 추가 적용했다. 이에 따라 물류센터 시스템과 설비 간 호환성을 개선했으며, 로봇 및 자동화 설비 도입을 가속화하는 등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류상천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 IT솔루션 담당은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물류 산업도 AI, 로봇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노동집약형 산업에서 기술집약형 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LESP 공개를 통해 국내 물류 산업 전반의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며 스마트 물류 4.0 시대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