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동아시아~美서안 구간 탄소배출 '최우수 선사' 선정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2023.03.0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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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HMM/사진제공=HMM


HMM은 노르웨이 컨테이너운임 분석업체 '제네타'의 지난 4분기 탄소배출지수(CEI) 조사에서 동아시아~미국 서안 구간 최우수 선사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CEI에 따르면 HMM은 지난해 해당 구간에서 70.2를 기록, 15개 선사의 평균치인 96.2보다 27% 낮았다. 제네타는 "특히 HMM은 시장 평균보다 높은 적재율을 기록하면서도 더 적은 탄소를 배출했다"고 설명했다.



제네타는 스웨덴의 해양산업 분석업체인 '마린 벤치마크'와 함께 정기선사들의 CEI를 매년 분기별로 발표하고 있다. 전 세계 13개 노선을 대상으로 선박의 실제 운항데이터와 선박 스펙을 감안해 산출, 선사들의 탄소집약도 관리체계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지수로 널리 평가받는다.

HMM 관계자는 "주력 노선인 동아시아~미국 서안 구간에서 최우수 선사로 선정돼 의미가 뜻깊다"며 "HMM이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ESG 경영을 대표적으로 보여준 결과"라고 밝혔다.



HMM은 지난해 7월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며 친환경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지난달 14일에는 국내 선사 최초로 친환경 선박인 메탄올 추진선 9척을 발주했다. 안정적인 친환경 연료 수급을 위해 국내외 5개사와 메탄올 생산 및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국내 선사 최초로 선박종합상황실을 개설해 스마트십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선박 효율을 향상함으로써 유해 물질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

HMM 관계자는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미래 경쟁력을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친환경이 필수적"이라며 "지속적인 탄소배출 저감 노력으로 강화되고 있는 환경 규제에 대비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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