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 PE, 한샘 주식 1000억원 공개매수…주당 5만5000원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3.03.0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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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전경/사진=한샘한샘 전경/사진=한샘


IMM PE(프라이빗에쿼티)가 한샘 (48,450원 ▲850 +1.79%) 주식 총 1000억 원 어치를 시장에서 공개매수한다.

2일 하임유한회사와 하임2호 유한회사는 공시를 통해 한샘 주식 181만8182주(7.7%)를 주당 5만5000원에 공개매수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임유한회사는 IMM PE의 블라인드 펀드인 IMM 로즈골드 4호 펀드가 최대주주인 유한회사고, 하임2호 유한회사는 IMM 하임 코인베스트먼트원 사모투자 합자회사가 최대주주인 유한회사다.

하임 유한회사는 103만8182주, 하임2호 유한회사는 78만주를 인수한다. 응모 주식수가 매수예정 주식수에 미달하면 전부 매수하고, 초과하면 안분 비례해 사들일 계획이다. 공개매수가 성공하면 IMM PE의 한샘 지분율은 36%까지 늘어난다.



이번 공개매수는 이날부터 21일까지 20일 동안 진행된다. 공개매수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공개매수 목적은 경영권 안정이다.

공개매수자가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하는 대상회사 발행 보통주식은 전부 대주단에게 담보로 제공될 예정이다.

IMM PE 측은 "공개매수자는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대상회사 발행 보통주식을 추가 취득하고 대주단에게 이를 담보로 제공해 대출약정 및 대출약정서에 대한 변경약정서상 의무를 준수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대상회사에 대한 경영권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공개매수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IMM PE는 2021년 조창걸 전 한샘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 27.7%를 총 1조4513억원에 인수했다. 주당 인수가는 약 22만1000원으로, 계약일 당시 한샘 주가(11만6500원)의 2배에 달한다.

IMM PE는 전체 투자금 중 8550억원을 신한은행과 한국투자증권 등 대주단으로부터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했다. 인수 직후 한샘 주가가 폭락하며 4만원대까지 밀리자 주식의 담보인정비율(LTV)이 치솟았다. 이에 지난해 말 대주단과 협의를 통해 지분을 추가 취득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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