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기조를 강하게 이어나가기엔 한계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준은 과잉 긴축으로 실물경기 환경을 침체로 내몰기보단 5월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5.25% 금리 수준에서 경기·물가 대응 간 균형 확보에 나설 개연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운 미국 경제지표가 왜곡되거나 과장된 측면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1월 통계의 계절 조정, 이연소비 집중 등 영향으로 장래 실물경기 방향성을 소프트랜딩(Soft Landing·경기 연착륙)에서 노랜딩(No Landing·경기 순항 지속)으로 이끌었다는 것이다. 견조한 고용지표 역시 통계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만1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Jolt(구인공고수) 여부 응답률은 31%까지 하락했다"며 "시장이 높아진 취업자수에도 크게 반응하지 않은 점도 낮은 응답률에 따라 신뢰성이 일부 결여된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긴축경계 '장기화·내성' 측면도… "中 리오프닝, 성장주 담아라"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3월은 점진적인 주식 비중 확대에 나서는 것이 적절하다"며 "매크로(거시 경제) 환경이 제약적이더라도 주식시장은 재료들을 선반영하는 편이고, 상황이 '좋아졌다 혹은 나빠졌다'가 아닌 '좋아지고 있다 혹은 나빠지고 있다'에 주목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월 FOMC 이전까지 인플레이션 및 금리에 대한 민감도가 높고 중국 양회 기대감이 상존하는 시기로 가치주, 중국 리오프닝 소비 테마주들에 대한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며 "3월 FOMC를 소화하고 나서는 인플레이션 및 금리 민감도가 되돌려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 시, 월말부터 성장주에 대한 점진적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