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물성 플랑크톤으로도 불리는 미세조류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광합성을 하는데 이 때 만들어진 당을 세포 내에 지질(脂質), 전분 등의 형태로 저장한다. 이를 활용하면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면서 연료·소재로 쓸 수 있는 유용물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미래기술로 주목 받는다. 미세조류의 대표적인 예로 건강기능식품에 주로 들어가는 '클로렐라(Chlorella)'가 있다.
황윤일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부문 대표는 "프로벡터스의 혁신적 광합성 기반 탄소중립 기술과 CJ제일제당 바이오 기술 경쟁력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소재 분야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ESG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J제일제당은 2021년 바이오 사업부문 산하에 사내 CVC(Corporate Venture Capital, 기업형 벤처캐피탈) 조직인 테크브릿지(Tech Bridge)팀을 신설하고 바이오 기반의 혁신 소재·친환경 기술에 투자하는 등 시너지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2021년에는 기능성 펩타이드 소재를 개발하는 아일랜드 기업 '뉴리타스(Nuritas)'에 투자했고 지난해에는 미국 비건 치즈 개발사 '뉴컬쳐(New Culture)'와 균사체 기반의 천연색소를 개발하는 미국 기업 '마이크로마(Michroma)' 등에 투자했다. 아울러 글로벌 벤처캐피탈 'SOSV(Sean O'Sullivan Ventures)'가 운영하는 펀드를 통해 미래 바이오텍 영역에도 투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