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중증 7개월새 최소… 일상 회복 '성큼'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3.03.0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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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1만2291명, 전주比 785명↓

사진= 뉴스1사진= 뉴스1


1일 신규 확진자 수가 전주보다 785명 줄어든 1만2291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8만명대까지 치솟은 이후 확진자 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위중증 환자 수도 150명 밑으로 내려가 7개월 새 가장 적다. 이르면 연내 코로나19가 일상적인 감염병이 되고 일반 의료체계로 진료가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 수가 1만2291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확진자 수는 전주 대비 785명 감소했다. 해외 유입은 24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3052만6012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세다. 최근 4주간 수요일(화요일 발생) 기준 확진자 수는 '1만7926명(2월 8일)→1만4949명(2월 15일)→1만3076명(2월 22일)→1만2291명(3월 1일)'의 흐름을 보였다.



위중증 환자는 전일보다 19명 줄어든 145명으로 집계됐다. 150명 아래로 수가 내려간 것은 지난해 7월 25일 144명 이후 7개월여 만이다.

사망자는 1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만3988명이 됐다. 신규 입원 환자 수는 50명으로 전날보다 10명 늘었다.

전날 17시 기준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12.9%다. 1045개 중 910개 병상을 사용할 수 있다. 일반 병상은 783개 중 704개를 사용할 수 있어 10.1%의 가동률을 보였다.


지난달 27일 18시 기준, 12세 이상의 동절기 추가 백신 접종률은 13.7%로 집계됐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동절기 추가 접종률은 32.6%였다. 당일 접종에 참여한 영유아는 10명, 누적 522명이다. 신규 예약은 19명, 누적 1094명이다.

확진자 수 감소세에 펜데믹(대규모 유행)이 끝나고 코로나19는 일상적 감염병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기석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4주간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주마다 약 15% 감소해 2월 4주 현재 약 1만명 수준을 보인다"며 "코로나19가 일상적인 감염병이 될 것이고 이르면 올해 중에 일반 의료체계로 진료가 전환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위험군의 경우 개량 백신을 접종하고 치료제를 복용할 것을 적극적으로 권고된다. 정 위원장은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4주 연속 증가 추세를 보이는 점은 우려스럽다"며 "고령층을 비롯한 고위험군이 중환자실에 갈 확률과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더 낮추기 위한 방법은 현재로서는 코로나19 감염 전에 개량백신을 접종하고 감염된 이후 즉시 치료제를 복용하는 것 두 가지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반 의료체계로 진료가 전환된 후 고위험군이 예방접종과 경구 치료제 복용을 소홀히 하면 현재까지 국가가 전액 부담해온 진단과 치료에 드는 비용을 각 개인이 건강보험체계 하에서 부담해야 한다"며 "고위험군이 백신과 치료제를 소홀히 하면 개인의 건강과 재정이 동시에 어려움에 부닥칠 수 있으므로 각별한 관심을 가지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중환자실에 입원할 경우 1인당 1일 평균 진료비는 약 150만원이다. 11일간 진료비 평균은 약 1600만원이다. 현재는 모두 건강보험에서 100% 지출하고 있지만 독감이나 폐럼 관리처럼 완화될 경우 치료비의 20%는 개인 부담으로 전환돼 320만원 정도를 개인이 부담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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