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 - 고민커트살롱' 갈무리
지난달 28일 방송된 채널S 예능 '진격의 언니들'에서는 언니들을 찾아온 환경미화원 구범준씨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범준씨는 "자산이 27억원 정도 된다. 열심히 살면 저처럼 고졸인 사람도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었다. 그런데 의도와 다르게 고급 외제차 타는 환경미화원으로 화제를 모았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구범준씨는 "환경미화원은 못 살아야 하고 항상 가난해야 하나? 그런 편견들이 더 힘들게 한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구범준씨는 과거를 회상하며 "19살 때 아버지가 IMF로 망하고 암에 걸리셨다. 당시 병원 화장실에 불법 장기매매 광고 부착물이 있었고 전화도 해봤다"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가장이 된 그는 "커피믹스 20잔을 먹기도 했고, 36시간 운전도 버텼다. 근데 내 몸이 내 몸이 아니더라. 호주에서 일하려고 필리핀 어학연수에 갔는데 강도를 만나 코가 베이고, 팔과 손이 칼에 찔렸다"고 충격 고백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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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재건 성형 수술과 상처 봉합 수술을 했다는 그에게 박미선은 "살아계신 게 다행이다. 정말 큰일 날 뻔하셨다"고 했다.
부동산 투자는 재활하면서 하게 됐다고 한다. 구범준 씨는 "아버지가 아프셨을 때 집을 팔아서 치료비에만 썼다. 똑같은 상황이 오면 모아둔 돈을 다 탕진할 수 있었고 차라리 아파트에 투자해서 월세를 받으면 내가 일을 못해도 월세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그 당시에는 엄청 괴로웠지만, 지금은 그때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