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은숙 "만난지 8일만에 유영재에 청혼…고자라도 상관없었다"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3.03.01 06:00
글자크기
/사진=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사진=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배우 선우은숙(64)이 남편 유영재와 만난 지 8일 만에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28일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신혼 생활을 즐기고 있는 선우은숙, 최성국, 아유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선우은숙은 유영재와 첫 만남에 대해 "집에 있는데 친한 동생에게 전화가 왔다"며 "근처에 있으니 커피랑 빵 먹으러 나오라고 했다. 그래서 나갔다가 처음으로 남편 얼굴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노래를 듣는 걸 좋아한다고 하니까 남편이 좋은 음악 보내드릴 테니 연락처를 달라고 했다"며 "그렇게 헤어지고 집에 들어갔는데 바로 문자가 왔다. 다음날에는 음악 파일 2개를 보내주더라"고 했다.

/사진=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사진=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
이어 선우은숙은 유영재에게 지속해서 음악 추천을 받았고, 이후 통화 시간도 점점 늘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젊은 사람들이 연애하는 것처럼 통화했다"며 "그 사람에게 점점 빠져들었던 것 같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남편에게 신앙 생활을 같이 할 수 있겠냐고 물었는데 (남편이) 목사님 아들이라고 하더라"며 "술도 절제할 수 있다고 말하길래 (내가 먼저) 나하고 결혼하자고 고백했다"고 밝혔다.

선우은숙은 "8일 만에 전화로 프러포즈를 한 것"이라며 "남편도 바로 승낙했다. 얼굴도 안 보고 결혼 약속을 해버린 거다"라고 했다. 이어 "미친 짓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당시 저는 (남편이) 고자라도 상관없었다. 운명으로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우은숙은 지난해 9월 방송인 유영재와 혼인신고를 하며 재혼했다. 1978년 KBS 특채 탤런트로 데뷔한 선우은숙은 1981년 9세 연상의 동료 배우 이영하와 결혼했지만, 2007년 이혼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