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0월 KT&G에 주주 서한을 보낸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 현재 진행 중인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분쟁을 촉발한 얼라인파트너스 자산운용, 남양유업을 상대로 공개 주주행동 캠페인을 시작한 차파트너스자산운용 등이 그 사례입니다.
세계적으로는 다우-듀폰 합병이 행동주의 펀드 활동의 대표적 결과입니다. 2015년 당시 각각 미국 1, 2위 화학회사이던 다우와 듀폰이 행동주의 펀드 요구를 수용하며 합병에 이르게 됐기 때문입니다.
행동주의 펀드는 '주주 이익 극대화'를 목표로 움직인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물론 부정적 시각도 존재하는데요. 이들이 자신들 개입으로 주가가 오르면 주식을 다시 매각, 차익을 얻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삼기 때문이겠지요.
이를 두고 기업 가치 제고에 진짜로 관심이 있다기보단 단기 차익 실현을 원할 뿐이어서 기업의 장기적 경쟁력을 저해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때문에 행동주의 펀드를 '기업 사냥꾼'으로 부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