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구치 마사히데 일본 도쿄공업대 교수가 기초과학연구원(IBS) 순수물리이론 연구단장으로 선임됐다. / 사진제공=기초과학연구원(IBS)](https://orgthumb.mt.co.kr/06/2023/02/2023022809045111788_1.jpg)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야마구치 마사히데(53) 일본 도쿄공업대 교수를 순수물리이론 연구단장으로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IBS는 2011년 노벨과학상급 연구 성과를 만들기 위해 설립된 연구 기관으로, 전 세계 최고 과학자들을 영입해오고 있다. 야마구치 신임 단장이 이끄는 '우주물리 및 중력이론 그룹'은 내달 1일 출범해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야마구치 단장은 일본 도쿄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물리학 석·박사를 받았다. 이후 일본학술진흥회에서 연구했으며 아오야마 가쿠인대를 거쳐 2010년부터 도쿄공업대 물리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이 업적을 바탕으로 야마구치 단장은 일본학술진흥회가 수여하는 우수연구논문상과 우수연구자상, 유카와키무라상, 일본 문부과학성 과학기술훈장 등을 받았다.
노도영 원장은 "순수물리이론 연구단이 암흑물질 관련 이론을 제시하면 지하실험 연구단이 그 증거를 찾는 식으로 공동 연구가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며 "탄탄한 이론 연구와 첨단 인프라를 활용한 실험 연구가 병행돼야만 인류의 '빅 히스토리'(Big History·큰 역사)를 완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IBS는 그동안 연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단 클러스터화'를 추진해왔다. 4개 안팎의 유관 분야 연구단을 하나의 클러스터로 묶어 연계·협력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2021년 12월 '입자 및 핵물리 연구 클러스터'와 지난해 7월 '생명과학 연구 클러스터'가 출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