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와이디, 오버행 이슈 해소했나…관리종목 탈피에 관심↑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3.02.2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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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을 인수한 디와이디 (867원 ▼15 -1.70%)가 이틀 간의 주가 급락으로 오버행(대규모 물량 출회) 이슈가 해소된 것으로 관측된다.



28일 한국거래소는 디와이디에 대해 지난 27일 3개의 기타법인과 5개의 개인 계좌에서 총 786만4594주가 매도됐다고 밝혔다. 총 상장 주식수의 21.42%에 달하는 규모다.

한국거래소는 특정 계좌에서 순매도한 수량이 상장 주식수 대비 2% 이상이고, 당일 종가가 전날 종가보다 5% 이상 하락했다며 디와이디를 하루 동안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증권업계는 대규모 매도 물량이 전일 상장한 전환사채(CB) 전환 물량으로 보고 있다. 전일 총 1490만9469주의 주식이 상장했다. 전환가액은 주당 939원이다.

디와이디는 CB 전환물량의 상장 우려에 23일부터 3거래일 동안 주가가 48.1% 급락했다. 27일은 총 상장주식(5164만7059주)의 71.2% 수준인 3676만여주가 거래됐다. 전일 디와이디의 시가총액은 381억원 수준으로 내려왔다.

증권업계는 지난해 별도기준 영업이익과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 등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한 디와이디가 관리종목 탈피를 시작으로 기업가치 재평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디와이디는 지난해 별도기준 영업이익 6억7000만원, 당기순익 4억9800만원으로 잠정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8.6% 증가한 208억8300만원이다. 앞서 지난해 3월 최근 3년 중 2년 자기자본 50% 초과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 발생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바 있다.

한편 디와이디는 지난 24일 삼부토건 (2,000원 ▲7 +0.35%)의 단독 최대주주에 올랐다고 밝혔다. 총 투자금액은 700억원이다. 또 STO(증권형토큰발행) 시장 진출을 위해 피스브릭이 개발한 부동산 조각 플랫폼 인수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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