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식 "이수민♥원혁 결혼 반대 이유? 딸 빼앗기는 기분이라"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3.02.28 07:03
글자크기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화면 캡처/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화면 캡처


개그맨 이용식이 그간 딸 이수민과 뮤지컬 배우 원혁의 결혼을 반대했던 이유를 밝혔다.

지난 2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남자친구 원혁과의 대면 날짜를 잡기 위해 아빠 이용식을 설득하는 이수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용식은 이수민에게 "(내가 원혁과) 꼭 밥을 먹어야 하냐. 내가 밥이 넘어갈 것 같냐"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이수민은 눈물을 보였고, 이용식은 왜 원혁과 결혼하고 싶은 건지 물었다. 이수민은 "(원혁은) 아빠가 내 마음에 공감해주듯 내 마음에 공감해 주고, 결혼하자고 닦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원혁은)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린다고 하더라. 지금은 아빠와 친해지고 싶은 정도"라며 "결혼이라는 단어를 생각하지 말고, '딸이 이런 남자랑 연애하고 있구나' 이 정도만 보기 위해 밥 한 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화면 캡처/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화면 캡처
딸의 눈물 어린 고백에 이용식은 그간 이수민의 결혼을 반대했던 이유를 털어놨다.

그는 "내 딸을 빼앗아 간 거 같아서 그랬다"며 "내 딸이 (남편한테) 가면 안 올 것 같다. 드라마를 보면 친정 왔다가도 빨리 가야 되는 상황이 있지 않냐. 아무리 드라마지만 네가 그렇다면 슬플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안 올 것 같은 게 말도 안 되는 거다. 뭐 필요하면 김치 가지러 오고 볼일 때문에 오고 무슨 이유든 올 텐데. 사람만 오는 거지 수민이는 안 올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게 아쉬운 거다. 자식이 부모 소유물도 아닌데, 왜 그런 것까지 생각하냐. 잘못된 건 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두 사람은 함께 눈물을 흘리며 속마음을 털어놨고, 결국 이용식은 원혁과의 만남을 약속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