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올릭스는 첫 번째 후보물질 도출 전, 한소가 후보물질 예비 데이터(preliminary data)만을 확인하고 조기에 추가 옵션 행사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간의 연구과정에서 한소가 올릭스의 기술력을 확인하고, 신속한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해 주계약에 명시된 옵션 행사 권리가 시작하는 기간보다 이른 시기에 2종의 추가 옵션 중 첫 번째 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올릭스 관계자는 "옵션 선급금이 들어오면 한소가 추가로 요청한 심혈관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발굴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주계약에서 한소가 요청해 연구 중인 두 개의 타깃에 대한 후보물질들을 올해 전달할 계획"이라며 "추후 진행 과정에 따라 발생하는 마일스톤도 수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한소와의 파트너십 결성 1년여 만에 추가 옵션 행사라는 고무적인 성과를 얻게 되어 기쁘다"며 "제약·바이오 분야의 많은 기술수출 계약에서 옵션에 대한 조항이 포함되어 있지만, 실제 추가 옵션 행사까지 성사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상반기 중 남은 1종의 옵션을 추가로 행사하는 것을 목표로 상호 협의 중이며 그간 양사가 구축한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GalNAc 기술 기반 siRNA 치료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많은 관심이 집중된 NASH 치료제 'OLX702A' 영장류 효력 시험 최종 결과에서 지방간 감소 효력이 3개월까지 유지되는 장기 지속력을 확인했다. 임상시험에서도 최소 분기별, 혹은 그 이상의 간격으로도 투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확보한 최종 결과를 바탕으로 복수의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