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특허청, 자율주행 특허·기술교류 간담회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3.02.27 13:35
글자크기
카카오모빌리티 -특허청 간 기술교류간담회에서 자율주행심사팀의 박장환 심사관이 카카오모빌리티에서 모빌리티 서비스의 특허출원 동향 및 기술 트렌드를 설명하고 있다. / 사진제공=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모빌리티 -특허청 간 기술교류간담회에서 자율주행심사팀의 박장환 심사관이 카카오모빌리티에서 모빌리티 서비스의 특허출원 동향 및 기술 트렌드를 설명하고 있다. / 사진제공=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는 27일 특허청과 '자율주행 특허 경쟁력 확보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특허청이 국내외 자율주행 기술 현황 및 특허출원 동향에 대해 자율주행 기술 일선에 있는 기업과 정보를 교류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업의 자율주행 관련 연구개발 사업 성과를 높이고, 원천·핵심 특허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간담회에는 윤병수 특허청 융복합기술심사국 국장과 자율주행심사팀 심사관 10여 명이 참여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판교에서 시범 운영 중인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연했고 특허청은 자율주행 서비스 관련 특허 통계자료 및 최신 기술 동향을 소개했다.



특허 심사가이드 개정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공유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특허청이 미래 모빌리티 분야 특허 분석 방향에 참고하고, 자율주행 특허 심사 품질을 제고하는데 힘을 보태고자 당사가 보유한 자율주행 및 고정밀지도(HD맵) 구축 관련 원천기술을 사례로 설명하며, 심사 가이드 개정에 대한 의견도 특허청에 전달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관련 특허출원 및 등록특허 건수는 자율주행 핵심 기술인 인지·판단·제어 전 분야 걸쳐 40여 건에 이른다. 특허출원한 기술의 세부분야는 △인지 △다중센서 융합 △판단 및 주행제어 △HD맵 고도화 △맵 매칭 △재난 상황 인지 △군집주행 제어 △측위 고도화 및 실내측위 △차량과 승객 간 식별 방법 등으로 다양하다.



특히 판단 및 주행제어와 관련한 대표적인 특허는 '경로 안내와 연동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의 검색과 학습에 의한 자율주행 제어 방법 및 장치'로 방대한 주행 데이터 중 특정 경로의 자율주행 제어에 적합한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를 선택하고, 인공지능 모델을 학습시켜 이동체의 자율주행을 제어하는 방법에 대한 것이다.

또 머신러닝 및 딥러닝을 이용해 주행 환경, 상황, 사용자 목적에 따라 경로 및 운행 제어 관련 알고리즘과 데이터를 최적화하는 '주행 경로에 따른 이동체의 적응적 제어 방법' 역시 카카오모빌리티의 주요 특허 중 하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그동안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미래이동체 연구 및 디지털트윈 구축을 위해 '네모개러지(NEMO Garage)'를 개소했고 '자율주행 얼라이언스 프로그램'을 운영해 국내외 기업들이 자율주행 기술을 빠르게 실증하고 협력할수 있는 자율주행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현재 오토노머스에이투지·현대차 등과 협업해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윤병수 국장은 "이번 카카오모빌리티 현장 방문은 자율주행 분야의 특허출원을 심사하는 심사관들이 실제 도로에서 운행되는 자율주행차를 체험하고 자율주행 분야의 최신 기술들을 습득할 수 있어 무척 유익했다"며 "향후 자율주행 특허 심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은 "카카오모빌리티는 다양한 특허출원 및 등록을 통해 자율주행 분야 원천 기술 확보에 힘쓰는 동시에, 자율주행이 새로운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완성형 서비스로 구현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도전해왔다"며 "자율주행을 포함한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맞댈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국내 기술 생태계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