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의료관광' 클러스터 '부산·TK·인천·강원·전북·충북'에 조성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2023.02.27 17:21
글자크기
(부산=뉴스1) 김영훈 기자 = 30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이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2.9.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부산=뉴스1) 김영훈 기자 = 30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이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2.9.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화체육관광부는 웰니스관광 산업과 의료관광 산업을 '웰니스·의료관광 융·복합 클러스터 사업'으로 통합하고 대구·경북(TK)과 부산, 인천, 강원, 전북, 충북 등 6개 지방자치단체를 관련 사업지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부터 사업 대상지를 총 8개 지자체에서 6개로 줄이는 대신 지자체당 지원액을 연간 3억원에서 5억원 늘렸다. 사업 기간도 1년에서 3년으로 확대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외국인 환자 1명 방한 시 평균 지출액은 일반 관광객 평균보다 약 1.8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의료관광은 코로나19로 건강과 휴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향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성장 산업"이라고 강조했.



실제로 강원도의 경우 웰니스관광 클러스터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2020년 이후 3년간 관광객 유치 규모가 약 10만5000명에서 지난해 27만8000명으로 2.6배 이상 증가했다. 전세계 웰니스관광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약 4360억 달러로 2025년까지 연평균 20.9%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지자체별 사업내역을 세부적으로 보면 대구·경북은 두 지자체가 협력해 대구의 성형·피부 의료기술과 경북의 소백산, 백두대간 등 자연·숲 웰니스관광을 연계한 특화 관광상품을 발굴하기로 했다. 부산은 동부권(방사선 치료), 서부권(중증질환), 도심권(서면의료거리) 등 권역별 의료관광 자원을 바탕으로 해양웰니스를 연계해 체류 기간을 늘리는 융·복합 관광자원과 상품을 개발키로 했다. 인천은 도심권(의료·미용 중심), 송도권(MICE 연계), 영종권(환승, 고급 휴양 관광), 강화·옹진권(숲, 해양 치유) 4대 권역 중심으로 특화된 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강원은 원주(한방), 동해(스파), 영월(자연회복), 평창(숲), 정선(명상) 등 지역의 대표적인 웰니스 관광지 중심의 전략을 제시했다. 전북은 진안, 임실, 순창 등 웰니스관광 거점 5개소를 구축하는 동시에 지역 전통문화와 양·한방 협진을 통한 만성질환관리를 연계해 웰니스·의료 관광 거점이 되겠단 청사진을 내놨다. 충북은 충주·제천의 '깊은산속옹달샘'과 '리솜포레스트' 등 웰니스 관광지를 중심으로 양·한방 통합진료를 연계한 검진-치료-치유-휴양 등 융복합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웰니스·의료 관광 융복합 클러스터는 기존 두 사업의 통합과 재구조화를 통해 사업지별 지원예산과 사업 기간을 확대하고 경제적 파급효과를 높이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형·피부 등 의료 치료와 명상·요가·숲 치유 등 웰니스 관광을 결합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국내·외에 전략적으로 홍보함으로써 지역별로 특화된 매력적인 융·복합 웰니스·의료 관광 목적지가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