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지난 25일 방송에서 '정다금 사망 사건'을 조명했다.
"학교폭력으로 인한 사망" VS "극단적 선택"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이에 유족은 정양의 사체에서는 폭행 흔적으로 추정되는 상처가 다수 발견됐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정양의 또 다른 친구인 A씨도 "같은 방에 머물렀던 4인방이 정양을 폭행했다"고 증언했다. 4인방이 정양의 미니홈피에 "너 술 마시고 꼬장부리면 12층에서 떨군다"는 내용의 글을 남긴 게 뒤늦게 드러나기도 했다.
"개명에 성형까지"…가해자들 근황은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먼저 이나은(가명)은 이름을 이민하(가명)로 바꿔 결혼한 상태였다. 그는 '이민하씨 맞냐'는 질문에 "아니다. 누구시냐"며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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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이 "정다금양 추락 사건에 대해 취재하고 있다. 1216호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여쭤보고 싶다"고 하자, 이나은은 "저는 아니다. 왜 자꾸 따라오시냐. 그분 찾아가시라"며 답변을 거부했다.
이나은의 남편도 "결론적으로 아무 일이 없지 않았냐. 극단적 선택이든 타살이든 결론은 극단적 선택으로 되지 않았냐. 세월이 지났는데 아닌 걸 자꾸 파헤치고 그러니까. 뭐 아니더라도 피하게 되잖아요, 솔직히"라며 불쾌해했다.
송라현(가명)은 제작진에 "죄송한데 인터뷰할 생각이 없다. (정양이 왜 추락했는지) 제가 어떻게 아냐. 제가 걔를 해한 것도 없었는데. 저는 더 이상 인터뷰하지 않겠다"고 대응했다.
사건 당일 정양과 마지막까지 함께 있던 것으로 알려진 최다정(가명)은 연락을 받지 않았다.
주동자 임가영의 행방도 묘연했다. 임가영 가족의 지인은 "이사 가면서 아마 이 동네에서 인연을 다 끊어버린 걸로 알고 있다"며 "SNS도 전혀 안 한다. 그 나이에 안 맞게 SNS 프로필 사진도 올리지 않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