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KODEX 은행채 액티브 ETF 순자산 1조원 돌파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3.02.2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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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은 'KODEX 23-12 은행채(AA+)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의 순자산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는 지난 24일 기준 상장 3개월 만에 순자산 1조 694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이는 만기매칭형 채권 ETF 가운데 최초이자 최대 기록이다.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 ETF는 오는 12월이 만기이며 AAA등급 특수은행채 및 시중은행채에 투자하는 만기매칭형 ETF다. 이 ETF의 YTM(만기 기대수익률)은 연 3.67%다.



사측은 해당 ETF가 단기간 내 1조원 규모로 성장한 배경으로 은행채의 우량한 신용도와 풍부한 유동성, 그리고 금리 인상이 전망되며 만기가 있는 단기채권 상품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동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만기매칭형 ETF는 만기까지 보유하면 매수 시점에서 예상한 기대수익률 수준의 수익을 취할 수 있어 정기예금과 유사하다. 정기예금과 달리 중도 해지 시 페널티가 없고 투자금액의 제한이 없는 점도 장점이다.

만기매칭형 ETF는 현재 총 10개 상품이 상장해 있다. 상장 3주 만에 전체 1조원 규모를 넘어섰고, 상장 3개월째인 현재는 약 2조6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이 가운데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 ETF는 1조 694억원 규모로 전체에서 4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총 92개, 약 24조원 규모에 달하는 채권형 ETF 시장은 연초 이후 약 3조9000억원 증가했다. 이 중 만기매칭형 채권 ETF 10종은 약 1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이끌어 전체 증가분의 약 25%에 달한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 ETF는 우량한 신용도와 풍부한 유동성으로 매우 빠른 기간 내에 순자산 1조원이라는 성과를 달성하며 국내 채권형 ETF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됐다"며 "현재 3% 초반 수준을 보이는 정기예금 이자 대비 KODEX 은행채 ETF의 만기 기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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