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파트너스는 지배주주 M&A(인수·합병) 과정에서 소외된 일반주주들의 권리 회복을 위해 보통주 및 우선주 일반주주 지분 50%를 자기주식으로 취득할 것을 제안했다. 주당 82만원에 공개매수 방식으로 진행할 것을 제시했다. 취득금액은 1916억원이다.
우선주 상장폐지를 방지하고 유통주식 수 증대를 통해 주식 가치를 재평가하기 위해 액면분할 정관을 5대 1로 변경하는 것과 보통주 주당 2만원, 우선주 주당 2만50원의 시장 평균 수준 이익배당을 해줄 것을 제안했다.
이어 "약 1900억원의 보통주 및 우선주 자기주식 매입 안건은 지배주주의 주식 양수도 과정에서 소외된 일반주주들에게 투자비 회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새로운 경영진의 능력을 신뢰하는 주주에게 투자를 지속할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점, 회사의 현금 등 비핵심자산 규모를 고려해 100%가 아닌 50%로 산정했다"고 말했다.
차파트너스 측은 이번 주주행동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일반주주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차파트너스 측은 "제안한 건 중 감사 선임안은 이른바 3% 룰이 적용되기 때문에 일반주주들의 표결이 안건 통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남양유업의 일반주주들이 이번 정기주주총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전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회사의 변화를 이끌어 갈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차파트너스는 이번 정기주주총회의 주주제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향후에도 장기투자자로서 남양유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로서의 감시와 견제 역할을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