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24일 기준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12,070원 ▲75 +0.63%)를 올해 들어 76억원 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반도체 ETF 18개에 대한 개인 순매수액 중 가장 큰 규모다.
개인투자자들은 해당 ETF를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3일까지 21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이에 해당 펀드는 연초 대비 설정액이 16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도 연초 75억원 수준에서 268억원으로 256.97% 급증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 흐름도 긍정적이다. 해당 ETF는 지난해 11월 상장한 이후 반도체 관련주의 전반적인 약세로 부진한 수익률을 보였으나, 올해 들어 관련 종목들이 반등하며 연초 이후 23.85%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최근 3개월 및 상장 이후 수익률은 각각 4.77%, 9.20%로 집계됐다.
한투운용 측은 ACE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내 투자 비중이 높은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이 수익률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인플레이션 둔화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에 23일(현지시간) 기준 올해 들어 61.93% 급등한 상태다.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반도체주가 최근 반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챗GPT 등 AI(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으로 투자자들이 반도체 관련주에 주목하고 있다"며 "ACE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는 시장 내 경쟁적 우위를 점하는 기업에 집중해 반도체 산업 성장성에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어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