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전기요금 인상 없다면 올해도 적자-하나증권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3.02.27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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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전기요금 인상이 없다면 한국전력 (20,200원 ▲150 +0.75%)은 올해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27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10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며 "연료비와 구입전력비는 10조3000억원, 11조8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73.4%, 78.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지난해 유례없는 원가 상승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다소 우호적인 원자재 가격 흐름으로 적자폭은 대폭 감소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차입금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영업환경은 지속되고 있으며 향후 전기요금 인상이 없다면 재무적 부담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유의미한 적자를 기록할 경우 사채발행 추가 한도 확대가 필요할 수 있다"며 "(실적 개선의)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전기요금 정상화"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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