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서 싸우다 귀가한 고교생, 또 만나 싸우다 '친구 살해'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23.02.27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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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서 싸우다 귀가한 고교생, 또 만나 싸우다 '친구 살해'


고등학생이 만취한 상태로 친구와 다투다 친구를 살해해 경찰에 체포됐다.

27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7시39분경 충남 서산시 동문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고등학교 2학년 A(17)군이 만취한 채 다투던 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서산경찰서에 따르면 사고 전 A군과 B군이 친구들과 술을 많이 마신 상태로 술자리에서 말다툼을 벌였다. 술자리가 끝나고 각자 집으로 간 이후에 B군이 A군의 집을 찾아가 다툼을 이어가던 중 A군이 흉기를 들고 나와 범행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A군은 범행 직후 119로 신고했으며 흉기에 찔린 B군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B군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계획이다.



경찰은 "A군이 만취한 상태로 술에서 깨어나는 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며 "살해 고의성 여부에 따라 살인이나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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