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베리家, SK쉴더스 3조에 인수…MWC서 박정호 부회장이 발표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2023.02.26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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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T파트너스, 지분 70% 확보
2대 주주로 남는 SK스퀘어와 공동 경영

sk쉴더스. /사진=머니투데이DBsk쉴더스. /사진=머니투데이DB


발렌베리 그룹 계열의 사모펀드(PEF) EQT파트너스가 국내 2위 보안 업체 SK쉴더스를 인수한다. EQT는 3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해 약 70%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이 오는 28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 현장에서 이를 공식 발표한다.

2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EQT는 SK쉴더스의 최대주주인 SK스퀘어 (85,500원 ▲2,900 +3.51%) 보유 지분(63.1%) 중 약 33%를, 2대 주주인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 컨소시엄의 보유 지분(36.87%) 전량을 매입하는 계약을 다음 주 중 체결한다. 이로써 EQT는 SK쉴더스 지분의 약 70%를 확보하게 된다. EQT는 지분 매입에 3조원 이상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QT는 약 30%의 지분을 남긴 SK스퀘어와 SK쉴더스를 공동 경영한다. 양측은 SK쉴더스를 아시아 대표 보안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SK텔레콤 (51,100원 ▲200 +0.39%)은 2019년 맥쿼리 컨소시엄과 글로벌 PEF 칼라일로부터 SK쉴더스(당시 ADT캡스)를 인수했다. 이후 2021년 SK텔레콤이 SK 그룹의 IT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와 인적 분할하면서 ADT캡스는 SK스퀘어의 자회사가 됐다. 물리 보안에 강점을 둔 ADT캡스는 SK텔레콤의 정보보안 자회사 'SK인포섹'과 합병했고, 같은 해 사명을 SK쉴더스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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