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자' 나선 외국인에 코스피 하락세… 환율 '강세' 투매 주요인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월 넷째 주(20일~24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27.6포인트(-1.13%)내린 2423.61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2일 장중 한때 2416.16까지 내리며 240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외인이 올해 들어 순매수세로 일관한 덕에 코스피는 연초 견고한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코스피는 지난달 27일 장중 2497.4까지 터치하며 2500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주 외인은 하루도 빠짐없이 '셀코리아'를 이어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외국인 매도세에 더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긴축 정책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시장 우려도 지수 흐름을 악화시켰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연준은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필요성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판단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선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인 하향 경로를 따를 것이라고 확신하기 위해선 광범위한 범위에 걸쳐 물가가 안정되고 있다는 좀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는 문구가 나왔다.
김 팀장은 "최근 주식시장에선 '미 연준의 긴축 강화 전망'과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란 상이한 두 전망이 공존한다"며 "이 중 어느 쪽이더라도 미국 달러화는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발 호재에 '기대감'… 시진핑 '부양책' 전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뉴스1.
김 팀장은 "이번 양회는 중국의 '위드 코로나' 원년이자 이번 시진핑 3기 행정부가 공식 출범하는 이벤트"라며 "연초부터 지방정부는 전문채권 발행을 본격화하면서 경기 부양용 인프라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양회에서 추가적인 부양책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어 중국발 정책 기대감이 고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다행스러운 부분은 중국이 최근 코로나19(COVID-19) 충격으로부터 조금씩 정상화되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라며 "중국향 수출의 이례적인 부진이 진정될 경우 무역수지 적자 폭 축소 및 원/달러 환율의 안정성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최근 코스닥지수는 코스피 대비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코스닥지수는 전주보다 3.26포인트 오른 778.88에 마쳤다.
김 팀장은 "낙폭이 과대했던 제약·바이오, 게임 업종의 강세로 코스닥지수는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챗GPT가 주목받으면서 AI(인공지능) 기술 관련 개별 종목이 강세를 보인 점도 코스닥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