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요르카는 25일(한국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RCDE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에스파뇰과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마요르카는 최전방 공격수 무리키를 비롯해 이강인과 루이스 데 갈라레타, 다니엘 로드리게스, 카데웨어, 코스타, 나스타시치, 라이요, 발렌트, 마페오, 라이코비치 골키퍼가 선발 출전했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중심으로 에스파뇰의 수비진을 공략했다. 전반 15분에는 이강인이 중앙 지역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마요르카는 전반 22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수비진의 실수가 나왔다. 라이코비치 골키퍼의 패스가 다소 짧았고, 비달이 이를 가로채 중앙 지역에 있던 브레이스웨이트에게 내줬다. 이 패스를 브레이스웨이트가 슬라이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마요르카의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당한 마요르카는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반격에 나섰다. 전반 27분에는 이강인이 오른쪽 진영에서 중앙 쪽으로 치고 들어오며 슈팅을 때렸으나 수비수에 걸리고 말았다.
계속해서 끌려가던 마요르카는 전반 41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왼쪽에 있던 로드리게스가 중앙 쪽으로 패스를 흘렸다. 이를 아크 왼쪽에 있던 무리키가 논스톱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연결해 에스파뇰의 골망을 갈랐다.
전반을 1-1로 마친 가운데, 에스파뇰이 후반 시작 6분 만에 재차 리드를 잡았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교체로 들어간 니콜라스 리바우도가 페널티 박스 중앙 지역에서 오른쪽에 있던 브레이스웨이트에게 패스를 열어줬다. 이어 브레이스웨이트가 박스 오른쪽 대각선 지점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실점 후 강력한 항의를 펼치던 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이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다.
후반 24분 마요르카는 2명의 선수를 교체했다. 발렌트와 카데웨어를 빼는 대신 앙헬 로드리게스와 아마스 은디아예를 교체 투입했다. 이에 맞서 에스파뇰도 후반 26분 푸아도와 수아레스 대신 호셀루와 호세 그라게라를 넣었다.
이후 마요르카는 총공세를 펼치며 에스파뇰을 몰아붙였다. 이강인은 계속해서 날카로운 왼발을 이용, 프리킥과 코너킥을 전담하며 팀 공격을 도왔다. 시간이 흐를수록 초조해지는 쪽은 마요르카였다. 반면 에스파뇰 선수들은 급할 필요가 없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6분이 흘렀고, 경기는 마요르카의 1-2 패배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