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오는 27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에서 단독 전시관을 마련해 AI, UAM, 6G 등 혁신 ICT 기술을 선보인다. 현지 모델들이 바르셀로나의 대표 명소 사그라다 파밀라아 성당(성 가족 성당)을 배경으로 MWC23 개막을 알리고 있다.(SK텔레콤 제공) 2023.2.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무엇보다도 올해는 '코로나19 판데믹'의 후유증을 완전히 극복한 온전한 박람회로 진행된다. 글로벌 통신사를 비롯해 200여개국에서 2000여개의 기업이 참가하고, 관람객도 8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뉴욕=AP/뉴시스]OpenAI 웹사이트의 ChatGPT 페이지. 2022.02.02.
각국 스마트폰 제조사는 최신 플래그십 신제품, 이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칩셋과 카메라기능 등을 과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3 시리즈를 필두로 중국 제조사들도 일제히 신제품을 선보여 유럽 시장에 공략에 나선다. 아울러 메타버스·XR(확장현실) 등 몰입형 서비스 확산에 필수인 HMD(머리 착용 디스플레이)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된다.
EU vs 빅테크 '망 이용료' 격돌…'CES 보이콧' 中, MWC에 올인
티에리 브르통 EU 집행위원(왼쪽). 그렉 피터스 넷플릭스 공동 CEO. /사진=M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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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으로 인해 올해 초 글로벌 가전박람회 'CES 2023'에 불참했던 중국 기업들이 유럽에서 열리는 MWC에 대거 참가한 것도 흥미롭다. 화웨이는 올해 MWC에서 가장 큰 전시장을 꾸렸으며, 규모는 삼성전자 전시장의 5배에 달한다. 화웨이는 엔터프라이즈 사업 부문에서는 공공·금융·에너지·운송 등 다양한 산업의 디지털 전환 사례를, 소매 부문에선 신제품 스마트폰 '메이트50' 시리즈와 '워치 버즈' '워치 GT 사이버' 등 신제품을 공개한다.
SKT '에이닷·UAM', KT '초거대AI' 전시…삼성 '갤럭시 생태계' 뽐낸다
삼성전자는 MWC 2023 행사장 입구에 '갤럭시 S23 시리즈'와 '갤럭시 북3 시리즈' 등 최신 모바일 제품의 대형 옥외 광고를 선보였다. 가로 20m, 세로 9m 규모의 옥외 광고는 전시장 외부에서도 MWC 2023의 열기를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됐다./사진제공=삼성전자
SK텔레콤은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제3홀'에 단독 전시관을 열고 AI, UAM(도심항공교통), 6G 등 혁신 기술을 뽐낸다. 초거대AI 모델 에이닷은 오래된 정보를 기억해 대화에 활용하는 '장기기억' 기술, 텍스트는 물론 사진·음성 등을 이해하는 '멀티모달' 기술을 대중에 첫 시연한다. 또 실물 사이즈의 UAM 모형 기체와 가상체험 시뮬레이터를 결합한 관람객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글로벌 파트너사와 만나 'AI컴퍼니' 비전을 바탕으로 협업을 추진하고,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MWC를 찾아 힘을 실을 예정이다.
KT는 '디지털 시대를 개척하는 DX(디지털 전환) 파트너'를 테마로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 공동 공간에 부스를 마련했다. 초거대 AI '믿음'을 비롯해 'AI 풀스택'에 참여하는 리벨리온의 AI반도체 제작기술, 모레의 AI반도체 설계기술을 소개한다. 또 그룹사와 함께 금융·미디어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하는 DX 사례를 선보인다. 구현모 대표는 박람회 이틀째인 28일 '협업을 위한 시간인가(Is it Time for Co-Creation?)' 키노트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맡는다. 최근 연임 포기 여파로 국내 취재진과의 간담회는 취소했다.
삼성전자는 제3전시관에 대규모 전시관을 열고,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S23 시리즈를 비롯해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을 전시한다. 또 구글·퀄컴 등 파트너사와의 협업 성과를 소개하고, 5G 혁신 네트워크 기술을 공개해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현장에는 한종희 DX부문장과 노태문MX사업부장이 참석해 전시장을 방문하는 글로벌 주요 인사 맞이하고,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