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작년 영업익 -36%…"올해 글로벌 M&A 박차"

머니투데이 윤지혜 기자 2023.02.2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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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 (25,000원 ▲100 +0.40%)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이 2420억원, 영업이익은 25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36.7% 감소했다. 연결 종속사의 방역복 등 일부사업 축소에 따라 매출과 수익이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85.2% 급증한 168억원을 기록했다. 한컴MDS를 비롯한 11개 계열사를 매각해 1200억원 규모의 현금유동성을 확보한 효과다.



한컴은 지난해 확보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올해 공격적인 글로벌 M&A에 나선다. 싱가포르에 설립한 한컴얼라이언스를 통해 대만 글로벌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인 케이단(KDAN Mobile)에 투자할 예정이다. 한컴의 오피스 SW 기술과 케이단의 모바일 PDF, 전자서명 및 애니메이션 솔루션 기술을 결합해 아시아와 북미,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

이 외에도 잠재력 있는 해외 SaaS 기업을 인수해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 빠르게 진입한다는 목표다.



더불어 구독형 서비스 '한컴독스', '한컴싸인'을 확대하는 동시에 보유기술을 SDK(소프트웨어 개발키트)로 만들어 국내외 AIaaS(서비스형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에 나선다. 30년 이상 축적된 문서 관련 기술과 챗봇, OCR 등의 AI 기술을 기반으로 삼성SDS, 원오원 등과 협업, 새로운 매출원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연결종속사인 한컴라이프케어는 과학화 교전훈련장비체계 등 신사업군인 국방사업분야에서 확보한 수주계약을 발판으로 개인용 소방안전장비뿐만 아니라 신사업의 비중을 확대하며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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