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블랙록도 뛰어든 '메타버스ETF'… 옛 영광 되찾을까?](https://thumb.mt.co.kr/06/2023/02/2023022416352515625_1.jpg/dims/optimize/)
블랙록도 뛰어들었다… 기지개 켜는 '메타버스 ETF'
![/사진=블랙록 홈페이지.](https://thumb.mt.co.kr/06/2023/02/2023022416352515625_2.jpg/dims/optimize/)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애플이 연내 XR(확장 현실) 헤드셋을 출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블랙록이 관련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연초 이후 'ACE 글로벌메타버스테크액티브 ETF'의 수익률은 24.64%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HANARO 미국메타버스iSelect ETF'의 수익률은 21.64% △KODEX 미국메타버스나스닥액티브 ETF' 18.14% △'SOL 한국형글로벌플랫폼&메타버스액티브 ETF' 17.05% △'TIGER 글로벌메타버스액티브 ETF' 17.05% △'KBSTAR 글로벌메타버스Moorgate ETF' 16.1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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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메타버스 관련 주에 투자하는 ETF들도 대부분 10%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 'KBSTAR iSelect메타버스 ETF'의 수익률은 14.88%, 'TIGER Fn메타버스 ETF'는 14.84%다.
메타버스 ETF들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한 가장 큰 이유는 그동안 주가를 짓눌렀던 금리인상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메타버스 ETF들은 2021년 상장했을 당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으면서 높은 50%에 가까운 수익률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급격한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기술주들이 고꾸라지기 시작하면서 메타버스 ETF들도 함께 추락했다.
여기에 챗GPT 등 AI(인공지능)가 주목받고, 반도체, IT(정보기술) 관련주들이 연초 이후 상승하면서 메타버스 ETF도 함께 뛰기 시작했다.
곽찬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 수석은 "지난해 금리인상, 경기침체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부진했던 나스닥 성장주가 반등했다"며 "연초 화두가 된 챗GPT와 같은 AI 미래기술에 대한 모멘텀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메타버스 ETF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 "메타버스 ETF 주목하라"… 新기기 '호재' 기대
![지난해 12월 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소비자들이 메타의 퀘스트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뉴스1(AFP).](https://thumb.mt.co.kr/06/2023/02/2023022416352515625_3.jpg/dims/optimize/)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팀장은 "올해부터는 주요 빅테크들이 AR(증강현실)과 XR 기기를 다수 출시하면서 메타버스 산업에 긍정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며 "대형 회사들이 메타버스 산업 진출을 발표하면서 디스플레이,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등 연관 산업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은 올해 상반기 XR 기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도 구글 OS(운영체제), 퀄컴 칩셋을 탑재한 신규 XR 기기 개발을 발표했다.
차동호 KB자산운용 ETF솔루션운용본부장도 "메타버스 기술의 고도화 및 상용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나 메타버스 관련 산업의 성장 규모를 감안했을 때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 기업들이 새로운 기기를 내놓은 만큼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ETF보다는 해외 기업에 투자하는 ETF의 수익률이 더 높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곽 수석은 "메타버스 산업 구현을 위한 인프라 기술 경쟁력 측면에서는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국내 기업들 대비 우월한 것이 사실"이라며 "글로벌 기업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이 좀 더 산업 성장률과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