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여수에서 진행된 이번 워크숍은 탄소소재 소부장 특화단지 협력기업 및 연구개발(R&D) 참여 기관 60여개사를 비롯해 전라북도, 전주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탄소소재·부품 기술 자립화를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 방향을 논의했다.
탄소섬유복합재는 탄소섬유에 플라스틱 수지 등을 첨가해 만든 중간재를 말한다. 우주항공, 모빌리티 등 미래 핵심 산업에서 요구되는 고기능성 경량 소재로, 철보다 4분의1 정도로 가볍고 강도는 10배나 높을 뿐 아니라 초고온(2000℃), 초저온(-235℃)의 극한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첨단소재다.
탄소산업진흥원은 오는 2024년까지 탄소소재 소부장 특화단지에 '탄소소재-중간재-부품-완제품' 등 완결형 테스트베드인 매뉴팩처링 인큐베이션 허브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수소저장용기, 연료전지, PAV/UAM 등 미래 모빌리티 및 풍력블레이드 관련 시제품 개발 및 신뢰성 평가, 성능평가를 위한 장비 19종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우범기 전주시장이 3일 전북 전주시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을 방문해 수소저장용기를 살펴보고 있다. 202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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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탄소소재 소부장 특화단지 입주 희망 기업엔 탄소복합재 기술공정 및 특화설계, 구조해석 교육, 빅데이터 활용 품질관리 교육 등 '맞춤형 재직자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산-학-연' 협력을 통한 탄소융복합 제품 공동개발 지원 및 기술 특허 출원, 맞춤형 기술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탄소산업진흥원은 탄소소재 소부장 특화단지 입주 의향 기업을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다. 수요-공급 기업 간 교류 촉진을 통해 탄소융복합산업 혁신을 위한 완성형 클러스터 구축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방윤혁 탄소산업진흥원 원장은 "국산 탄소섬유 적용 수요산업 활성화를 위해 소부장 협력기업 간 기술교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탄소소재가 부품, 완제품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집적화하고 기업 간 연대와 협력으로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클러스터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 전주시에 위치한 탄소소재 소부장특화단지는 앵커 기업인 효성첨단소재가 위치한 전주시 친환경첨단복합산단(57만㎡)과 2024년까지 조성 예정인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65만㎡)를 아우르는 탄소소재·부품 기반 복합 클러스터다. 탄소소재 소부장특화단지는 2024년까지 27종의 연구개발 장비 구축을 통해 국산 탄소섬유 및 중간재, 부품을 대상으로 미래 첨단 수요산업(수소저장용기, 연료전지, PAV, 풍력블레이드)에 적용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을 목표로 조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