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기저 부담의 초입…목표주가 '하향'-KB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3.02.2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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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향수 브랜드 '딥티크'/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홈페이지 갈무리신세계인터내셔날 향수 브랜드 '딥티크'/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홈페이지 갈무리


KB증권이 신세계인터내셔날 (17,780원 ▼90 -0.50%)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나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의류 부문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화장품 부문도 불확실하다는 의견이다.

24일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보다 3% 증가한 4303억원, 영업이익은 36% 감소한 193억원을 기록했다"며 "수입의류의 경우 매출액은 8% 성장했으나 마케팅비 투자가 확대된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 2년간 실적 호조를 보인데 따른 기저부담으로 올해 연결 매출액은 4%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7% 감소할 것"이라며 "내수 소비 둔화, 높은 기저 효과 영향으로 의류 부문의 수익성 하락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화장품 부문은 지난해 실적을 바닥으로 매출과 이익이 점차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생활용품 부문은 인테리어 산업의 성장성 둔화 우려가 존재한 지난해 BEP(손익분기점) 달성 이후 올해부턴 조금씩 흑자폭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은 제한적이나 의미 있는 반등을 위한 재료가 부족한 모습"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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