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브랜드 구조조정 마무리…휠라홀딩스 중장기 매수 접근 유효"-KB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3.02.2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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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브랜드 구조조정 마무리…휠라홀딩스 중장기 매수 접근 유효"-KB


KB증권이 24일 휠라홀딩스 (40,350원 ▲350 +0.88%)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올해 상반기 내에 '휠라' 브랜드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돼, 하반기에는 브랜드 정체성 재확립 및 이미지 제고, 채널믹스 개선, 테니스 헤리티지 강화 등을 위한 변화가 보다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다. 4%대의 배당수익률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감안할 때 중장기 관점의 매수 접근이 유효하다고 봤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결 매출액은 5%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2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휠라 브랜드'의 미국 및 한국 법인의 이익 턴어라운드가 전사 이익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미국 법인은 올해 아울렛을 활용해 악성 재고를 소진하고, 판관비 절감에 힘쓰며, D2C 채널 확장에 주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 법인은 봄/여름 시즌에 새롭게 달라진 디자인의 컬렉션을 비로소 선보이고, 핵심 점포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테니스 카테고리의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휠라홀딩스 지난해 4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8958억원,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해 120억원 적자(이익 전년 동기 대비 372억원 감소)를 기록했다"며 "매출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239억원)를 359억원 하회했다"고 말했다.



또 "아직 세부 실적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아쿠쉬네트'와 로열티 수익은 우호적인 환율 효과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나타낸 반면에, '휠라 브랜드'의 한국 및 미국 법인은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휠라 한국'(서비스수수료 제외)은 홀세일 채널 구조조정에 따른 매출 하락, 달러 강세로 인한 원가율 상승, 재고 소각 비용 등으로 인해 30~4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휠라 미국' 매출은 재고 소진을 위한 할인판매(매출 30%대 하락 추정) 및 일회성 인건비 발생으로 인해 400억원대의 영업적자를 나타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로열티 수익은 유럽, 남미 등 지역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달러화 기준 10% 내외 성장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쿠쉬네트(지분율 51%) 매출액은 달러화 기준 2% 성장하고(원화 +17%), 영업이익률 4%를 나타내면서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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