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웅, 만날 때마다 폭행…상해 전과 기록 공개" 추가 폭로 나왔다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3.02.2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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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황영웅. /사진=MBN 예능 '불타는 트롯맨'가수 황영웅. /사진=MBN 예능 '불타는 트롯맨'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 중인 황영웅(29)의 학교폭력 및 상해 혐의 의혹에 대한 추가 폭로가 나왔다.

연예기자 출신 이진호는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불타는 트롯맨 황영웅의 침묵…추가 제보자의 눈물'이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진호는 전날에도 황영웅의 학폭 및 이레즈미 문신 의혹 등을 폭로한 바 있다. 이진호는 이날 공개한 영상을 통해 실제 황영웅의 전과 기록을 공개했다.



그는 2016년 3월4일 울산지방검찰청에서 검사 처분이 완료된 기록물 사진을 제시하며, 제보자의 말을 인용해 "1994년생인 황영웅은 울산에서 학교를 다니며 큰 키와 우월한 체격으로 '동네 일진'으로 불렸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캡처/사진=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캡처
또 이진호는 "(과거 황영웅은) 동네 중심에 있는 공원에 머물면서 지나가는 학생들을 장기간 폭행했다"며 "피해자들은 오랜 시간 동안 상당한 고통에 시달렸다. 목 졸림을 당하거나 배를 차였고 (황영웅이) 술을 마신 날에는 정도가 심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진호는 황영웅이 고등학교 3학년 때 배달 아르바이트를 했다며 "피해자들이 (배달 중인) 황영웅과 만나는 날이면 욕설과 주먹질을 당해야 했다. 이미 고등학생 때 야쿠자 문신으로 불리는 이레즈미를 몸과 양팔에 했다고 하더라"고 부연했다.

이어 "황영웅이 연예인으로서 대중의 평가를 받기 위해 (방송에) 나왔다면 과거의 과오 역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첫 폭로 영상이 나간 이후 황영웅 팬들이 오히려 피해자들에게 2차 가해하는 상황이라 추가 폭로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타는 트롯맨 측의 입장은 하루가 넘게 기다려도 나오지 않았다"며 "심지어 울산에서 불타는 트롯맨 녹화를 진행 중이란 제보가 들어왔다. 황영웅의 프로그램 하차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캡처/사진=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캡처
이진호는 변호사의 말을 인용해 "정식 재판으로 가지 않고 약식기소 처리돼도 상해 전과로 남는다"며 "(황영웅 사례는) 피해자가 합의를 해줘 약식기소 후 최종 벌금형으로 끝난 거다. 합의가 없었으면 더 중한 처벌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피해자가 인터뷰를 많이 주저했다. 황영웅의 보복을 두려워한 것"이라며 "(폭행 이후) 8년이 지났으나 피해자는 여전히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는) 황영웅에게 공식적으로 사과나 방송 하차, 금전 요구 등을 한 적이 없다"며 "황영웅의 실제 모습을 대중에게 알려 달라는 게 (유일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진호는 "젊은 시절 상해 전과는 충분히 있을 수 있지만, 학폭과 관련이 있다면 문제는 다른 것"이라며 "심지어 불타는 트롯맨은 우승 상금이 7억~8억원 수준이다. 황영웅과 제작진의 입장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불타는 트롯맨 측은 "현재 제작진이 (황영웅 논란의) 구체적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상황을 파악하고 난 뒤 입장을 전하겠다"고 알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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