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수출전략회의에선 글로벌 복합위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수출 플러스(0.2% 증가) 달성·6850억달러 수출'을 목표로 내걸고 K-푸드와 K-컬처 등 유망산업을 통한 수출 확대 전략을 논의했다. 관계부처의 보고 후 민간 기업인과 전문가들이 관련 주제를 발표하고 토론을 진행했다.
박씨는 "그동안 영화관에서 관객들이 제 연기를 봤는데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이 열리면서 이제 전세계 시청자가 거실에서 제 연기를 본다니 놀랍다"며 "배우들에게도 더 많은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시대의 변화에 맞춰 배우들도 더 혁신하고 수출에도 일조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은 "박성웅 배우를 보니까 영화에서 폭력배 연기를 굉장히 잘해가지고 인상이 깊었는데, 어떤 배우인가 싶었는데 오늘 발표하는 것을 보니까 말씀도 참 잘하시더라"고 언급했다. 박씨는 K콘텐츠와 관련해 아티스트를 초청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 따라 드라마·영화 관련 현장의 이야기를 전하기 적합한 인물로 섭외됐다고 한다. 지난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우주경제 개척자와의 대화'에는 우주를 소재로 한 음반을 발표한 가수 윤하가 참석하는 등 정부 회의에 문화예술인들을 적극 초청해 정책에 반영하는 모습이다.
회의에선 최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제작한 제작사 '래몽래인'의 김동래 대표가 '지적재산권 확보와 이를 활용한 해외시장 진출'에 대해서 발표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올해 콘텐츠 분야 지원을 늘려주셔서 감사드리며 영상콘텐츠 제작에 대한 세액 공제 확대 등을 적극 검토해 주시면 콘텐츠 재생산과 재투자를 통해 더 좋은 콘텐츠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스마트 소화기를 만드는 샤픈고트의 권익환 대표는 "신기술 융합 제품의 경우 국내와 해외 모두에서 인증받기가 어려운 현실에 처해 있어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해외인증 작은 기업이 일일이 따기 어려우니 무역협회와 코트라가 적극 지원하고 국내 신기술 인증과 관련된 제도 개선은 과기정통부가 컨트롤타워가 되어 관계 부처와 함께 힘을 모아 해결해 달라"고 주문했다.
하나마이크론 이동철 대표는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 패키지, 테스트 등 반도체 후공정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대한 세액 공제 확대와 소부장 전반에 대한 지원 강화를 건의드리고 싶다"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산업부를 중심으로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 후공정 지원 등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지시했다.